전 세계적으로 가축 종자 개발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국내에서도 토종가축을 활용한 신품종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돼지와 닭은 물론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오리까지, 앞다퉈 종자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오산의 한 오리 농장입니다.
토종오리를 활용한 새로운 종자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오리 대부분이 영국과 프랑스 수입산인데, 국내 기술로 새로운 종자 개발에 나선 것입니다.
업체 측은 수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최근 품종 개량에 성공했고, 신품종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민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오리 신품종 개발 사업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오리 산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이 농장에서 개발한 토종닭의 청란은 기존 달걀보다 항당뇨 성분 등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 측은 오리알도 특유의 악취가 나지 않고, 고기맛이 부드럽고 담백한 게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득 / 품종개발업체 대표
- "기존에 오리알은 별도의 가공과정이 필요할 정도로 냄새가 심합니다. 이번 오리알은 그런 냄새가 없습니다."
정부도 토종 가축을 기반으로 한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종자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