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박용만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4세 경영체제에 돌입하 것인데 새로운 두산그룹 회장은 박용만 회장의 장조카인 박정원 회장이 맡게 됐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산그룹은 1896년 창업해 120년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입니다.
사진은 1934년 서울 종로4가에 고 박승직 창업주가 2층으로 증축한 상점의 모습입니다.
박용만 회장은 2012년부터 두산그룹을 맡아왔고 오늘 이사회에서 4세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에게 회장직을 승계했습니다.
박정원 회장은 오너 4세 중 가장 맏형으로 두산그룹 고 박두병 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며 박용만 회장에게는 장조카가 됩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성 회장이 그룹의 요직인 두산건설과 (주)두산 회장을 맡은 전철을 그대로 밟아 회장 승계는 예상돼왔습니다.
박용만 회장은 사퇴에 대해 "오래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해 왔고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실적개선 할 준비를 마쳤으며 대부분 업무도 위임하는 등 할 일을 다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회장의 유지에 따라 형제간 경영권을 이어 받아왔습니다.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을 수행하며 실적개선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