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의 이색 경연대회 ‘결제의 달인을 찾아라’

화장품 다섯가지. 그 중 세가지는 할인 상품이다. 다섯 제품 모두 바코드를 찍고 그 중 할인까지 적용하니 총 17만원. 소비자가 원하는 결제수단은 세종류다. 1만원은 상품권으로, 5만원은 현금으로, 11만원은 카드다. 상품권은 바코드를 찍어야 하고, 현금은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하고, 카드는 사인을 받아야 한다. 복잡하기만한 이 모든 결제를 마치는데 걸리는 시간, 결제의 달인은 2분만에 모든 것을 끝냈다.
이 복잡한 결제과정은 갤러리아면세점 63이 29일 진행한 ‘결제의 달인을 찾아라’ 경진대회의 과제였다. 갤러리아면세점은 판매사원 중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원을 찾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승전에는 예선을 통해 결선에 진출한 총 4명의 판매사원이 우승을 겨뤘다. 한성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전 직원들이 함께 이들의 승부를 지켜봤다.
경진대회의 우승은 엘본더스타일 브랜드의 김나형 씨(25·여)가 차지했다. 그는 고객여권정보 등록, 결제, 교환권 전달까지 모든 과정을 2분만에 끝마쳤다. 보통 숙달된 직원이 2분 20여초 걸리는 과정을 20초 가량 단축했다.
한성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본부장은 “향후 모든 판매사원들이 숙련된 결제의 달인이 되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