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서울병원이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름을 바꾸고 정신질환 진료뿐 아니라 국민 정신건강 증진·연구 기능을 포괄하는 기관으로 전환된다. 또 전국 5개 국립정신병원에는 정신보건사업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신설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5개 국립정신병원을 개편하는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립정신건강센터는 성인 정신질환자 중 86.8%가 2개 이상의 질환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정신의료기관 중 복합질환자에 대한 협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2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을 반영해 정신·신체 복합질환에 대한 진료 기능이 강화한다.
이를 위해 복합질환자에 대한 협진 수요가 많은 5개 진료과(소화기·호흡기·신경·소아청소년·재활의학)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의 등 의료인력을 보강한다. 또 정신질환을 사전에
4개 지방 국립정신병원에는 정신건강증진사업 전담부서(정신건강사업과)를 신설하고 지자체 정신보건기관을 지원한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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