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집에는 가야 하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아 답답했던 분들 많으시죠?
정부가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심야 콜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심야 시간, 서울 도심에서 택시를 잡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조건이 맞지 않다면 승차거부를 당하는 게 다반사입니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가 심야택시 승차난을 줄여보려고 각종 정책을 쏟아냈지만, 승차거부는 아직도 만연한 상태입니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등장해 지금까지 불법 논란에 휘말렸던 '콜버스'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콜버스란 심야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목적지와 탑승 시간을 입력하면 비슷한 경로의 승객을 모아 운행하는 교통 서비스입니다.
신규 사업자는 물론 기존의 버스, 택시 사업자도 심야 콜버스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심야 콜버스는 11인승 이상 승합차와 버스에 허용되며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가 유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요금은 1인당 5,000원씩 정액제로 받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업계의 의견을 더 들어본 뒤 이번 주 안에 심야 콜버스에 대한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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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