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국 시장조사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아이폰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7152만대를 기록했다. 분기별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시장점유율도 20.4%에서 17.7%로 감소했다.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신흥시장에서 중국과 현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공격적 가격 전략을 채택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 공세에 지난해 1위를 내줬던 삼성전자는 점유율 20.7%, 판매량 8343만 대를 기록하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굽타 연구원은 “삼성이 점유율에서는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감소라는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위는 중국 화웨이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3%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가트너는 “해외에서 화웨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스마트폰 판매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평균 판매 가격(ASP)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는 크게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
[오찬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