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바일 앱 분석 업체인 앱애니가 한국 앱 개발자들에게 내놓은 조언이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구독 모델과 같은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않으면 모바일 앱 시장에서 과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다시 겪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다.
앱애니는 16일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앱 경제의 발전상을 예측한 ‘앱애니 모바일 앱 예측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앱애니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모바일 앱 분석 전문 업체다. 지난해 모바일 사용량 분석 기업 모비디아를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린 결과 전세계 모바일 앱, 데이터 분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모바일 앱 관련 자료를 활용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모바일 앱 시장이 얼마나 성장하고 어떻게 발전할지 다각도로 예측한 결과물이 이번 보고서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한국 모바일 생태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이전 초고속 인터넷 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부문에서도 전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선도국으로 꼽힌다. 앱애니도 한국을 미국, 일본과 함께 모바일 선도 국가로 분류하고 앱 시장이 다른 나라들보다 일찍 성숙기에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칫 후발 주자들에게 발목을 잡혀 시장 개척에 따른 보상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채 조로(早老) 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
앱애니는 이에 대해 한국의 모바일 앱 산업이 과거의 고성장을 구가하려면 성장기와는 다른 접근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준데 유 앱애니 아태지역 총괄 디렉터(사진)는 “한국 모바일 앱 산업은 성장기를 넘어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단계로 넘어갔다”며 “서비스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것과 같이 기존과 차별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달 앱이나 카카오 택시와 같은 O2O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준데 유는 모바일 앱이 아직 성장기에 있는 신흥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또다른 돌파구라고 지적했다. 그는 “브릭스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 한국 앱 퍼블리셔들이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글로벌화가 이전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앱애니는 이번 보고서에서 오는 모바일 앱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101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OS, 구글 플레이 등 앱 플랫폼에서는 iOS가 여전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