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가 오는 22일부터(이하 현지시간)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열린다.
올해는 ‘모바일이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통신기술과 하드웨어 신제품을 한눈에 보여준다. 전 세계 2천여개 업체에서 약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글로벌 제조사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최첨단 스마트폰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전쟁은 개막 하루 전인 21일부터 시작된다.
LG전자가 먼저 선공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2시 전략 프리미엄폰 G5를 바르셀로나에 있는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에서 전격 공개한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를 MWC에서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MWC는 삼성전자 갤럭시S의 데뷔무대였으나 이를 LG전자가 깬 것이다.
G5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착탈식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크기는 전작 G4(5.5인치)보다 다소 줄어든 5.3인치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작년 하반기 모델 ‘V10’에서 첫선을 보인 세컨드 디스플레이(보조화면)를 넣으면서 다소 커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K 시리즈에 이은 LG전자의 새 보급형 라인업 ‘X 시리즈’도 MWC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G5 공개 5시간 뒤인 21일 오후 7시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갤럭시S7 언팩(공개) 행사를 갖는다. 전작 갤럭시S6에서 디자인 혁신을 이룬 만큼 이번 7번째 갤럭시S는 성능 개선에 무게 뒀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삼성전자가 전 세계 미디어에 보낸 행사 초청장을 보면 테두리에 숫자 ‘7’ 모양으로 푸른빛이 새어나오는 검정색 정육면체 상자 이미지가 놓여있다.
이 이미지로 미뤄볼 때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더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술 가운데는 ‘압력 감지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화면을 누르는 압력의 세기를 구별해 각각의 명령을 내리는 기술인데 이는 애플이 아이폰6S에서 처음 선보인 ‘3D 터치’와 유사한 기능이다.
갤럭시S6에서 제외된 외장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샤오미는 이번 MWC를 계기로 전 세계에 확실히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24일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 미5(Mi5)를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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