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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거래액을 연환산할 경우 금액은 3조36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3년 소셜커머스 전체 시장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슈퍼마트가 론칭하면서 식품·생활 분야 거래액이 전년 대비 83% 올라 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배송상품에서 식품·생활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31%를 차지했다. 최근 모바일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늘면서 새로운 구매 트렌드를 주도했다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여행 분야도 전년 반기 대비 73% 성장했다.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매출이 워낙 높은 탓도 있지만, 2014년 반기 대비 성장률이 44%였던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전세계 실시간 항공·숙박 예약서비스와 지역별 투어 상품 추천을 실시하면서 최근 인기를 끄는 개별 자유여행 트렌트와 맞아떨어졌다.
가전 분야 역시 전체 배송상품 거래액의 21%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전부문 거래액은 연간으로 72%, 반기로는 78% 증가했다. 지난 2014년까지는 중소기업 제품의 저가 소형가전 판매가 주를 이뤘지만, 지난해부터 AS 1년 무상 연장, 무료반품·바로환불제 실시 등으로 유명 브랜드의 대형 가전이 매출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고가 제품의 온라인 구입 장벽이 낮아진 것으로 티몬은 풀이했다.
티몬은 지난 4월 KKR과 앵커엥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을 통해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아오면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상반기 다소 둔화됐던 성장세를 회복하고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가 약속한 퀀텀점프(대약진) 지킬 수 있었다는 게 티몬 측의 설명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대적으로 브랜드 캠페인과 연말 프로모션을 벌이면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성과를 통해 여전히 확장하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올해 더욱 더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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