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국민생선의 자리까지 넘보는 연어. 각종 연어 요리, 연어를 가공한 통조림 등등 연어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식문화의 등장, 그 가운데 열혈 청년 4인방이 있습니다. MBN‘성공다큐 최고다 (최고 경영자의 고귀한 다섯 가지 비밀)’에서 연어 요리 전문점‘연어시대’의 김규연*문준호*이의엽*장민 공동대표를 만나 보았습니다.
Q.‘연어시대’ 이름이 재밌습니다, 어떤 곳인지 소개 좀 해주세요
이름처럼 연어가 주인공인, 연어요리 전문점이에요. 2014년에 창업해서 아직은 갈 길이 훨씬 많이 남았죠. 직영 4개를 포함해서 2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서울과 경기권에 집중돼있고요, 다른 지역 분들한테도 저희 음식을 맛보여주고 싶어서 점점 늘려갈 생각입니다.
Q.연어 요리 전문점이라... 연어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나요?
뭐든 가능하죠. 처음 가게 오픈할 때 연어 요리 10가지로 시작해서 지금은 14가지로 늘어났어요. 저희 음식점 메뉴를 예로 들자면 일단 생연어 사시미는 기본이고, 생연어 깐풍기, 생연어 타다끼, 생연어 라면 샐러드, 생연어 카나페 등등 다양한 식재료들과 접목해서 메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연어만 먹다 보면 물릴 수 있으니까 다른 튀김류*고기요리*국물류 등을 사이드 메뉴로 마련해놨어요.
Q.회사명을 4인 공동대표의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고요, 북적북적 하네요?
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친구 사이, 형 동생 하는 사이에요. 사업을 준비하면서 한 명 한 명 합류했고 네 명 전원 모였을 때 연어시대를 구상하고 창업했어요. 네 명이 모여 다니니까 동업은 위험한 거라고 걱정들도 많이 하세요. 근데 사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혼자 하는 것보다 동업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역할도 깔끔하게 구분해서 하고 있고 서로 영역을 존중해 주고 있어서 흔히들 떠올리는 ‘동업 비극’은 없습니다.
Q.그렇게 합심해서 가게를 열었는데, 첫 오픈 날 매상이 6만 7천원이었다고요?
6만 7천원은 저희 넷한테는 잊으면 안 되는 숫자예요. 넷이서 알음알음, 빚도 져가면서 어떻게 어떻게 1억을 모아 가게를 열었는데, 첫 날 매출이 6만 7천원이었어요. 무섭더라고요. 이게 끝이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도 들고. 그런 상태로 2주 갔었어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희는 피가 말랐죠. 돈이 많아서 전문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아는 사람들한테 블로그 마케팅을 부탁 했었는데 그게 신의 한 수가 됐어요. 입소문이 한 순간에 퍼지면서 오픈 한 달 후에 웨이팅 줄이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여기까지 오게 됐죠.
Q.최근에 제 2브랜드인 ‘새우시대’도 열었다고요, 좀 이른 감이 있지 않나요?
새 아이템 발굴은 연어시대를 낼 때부터 계획했던 일이에요. 저희가 나중에 해보고 싶은 일과 연장선상에 있는 부분이에요. 작년에 1호점을 내고 이번 달 초에 2호점을 오픈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어요. 새우요리 전문점답게 새우요리 13가지를 갖추고 연어시대와 마찬가지로 사이드 메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맹점주들의 업종전환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연어시대와 컨셉을 똑같이 가져왔어요.
Q.이렇게 브랜드를 계속 개발하시는
앞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저희 종착지는 프렌차이즈 운영이 아니에요. 최종 목표는 아이덴티티 컨설팅이에요.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예를 들어 기업에서 브랜드 의뢰가 들어오면 저희가 만들어주는 거죠. 의뢰하는 쪽이 소상공인일 경우에는 매장 컨설팅이 그 예죠. 원대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넷이 함께 할 거니까 계속 가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