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오늘(1일)은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하락압력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원90전 상승한 903원60전에 마감했습니다.
약세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달러화 매수개입을 병행하면서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국회 재경위 국감에서 "투기적 움직임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을 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FOMC회의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환율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도 달러매도세를 누그러뜨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앞으로 한두차례 더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여 환율이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하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 완화와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조선업체의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주 둔화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송재
- "글로벌 달러 약세속에 환율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정부는 달러가 유로나 파운드 등 전세계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환율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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