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기간에 모두 104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공항 개항 이래 최고치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밀입국과 폭발물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공항 관계자들은 긴장감 속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
이도성 기자, 지금이 한창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탑승 수속을 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이곳 인천공항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여행객, 그러니까 입출국을 모두 합쳐 104만여 명이 공항을 거쳐 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5일)만 해도 9만 6천여 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8만 2천 명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임준영 / 서울 방배동
- "이번에 연휴도 길고 해서 가족들이랑 휴양지로 여행 좀 다녀오려고 합니다."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7만 명이 이곳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셈인데,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18만 3천 명으로 역대 최다 일일 이용객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도 오는 7일부터 전통 명절인 춘절 연휴에 들어가는데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5만여 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왕첸 / 중국인 관광객
- "지금 휴가기간인데, 조금 짧긴 하지만 춘절 연휴라서 올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 먹을 것들이나 즐길 거리를 미리 TV로 보고 왔어요."
여행객과 수하물이 몰리면서 올해 초 겪었던 인천공항 수하물 대란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근무 인원을 늘리고 탑승수속 카운터 운영시간을 앞당기는 등 재발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