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남 전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이 세계은행그룹의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최 신임 이사는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등 국제금융 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최 이사의 임기는 올해 10월31일까지이며 전임 은성수 이사(현 한국투자공사사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최 이사에 대해 “WB 이사실 자문관, IMF 대리이사, G20 기획단장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금융과 개발 등 주요이슈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그룹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국제개발협회(IDA), 국제투자공사(IFC),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국제투자분
쟁해결본부(ICSID) 총 5개 기관으로 구성돼 IBRD 총재가 각 기구의 총재직을 겸임하는 등 실제 운용이 서로 연계돼 있다. 최대 출자국 6개국(미국,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영국)은 이사를 지명하고, 나머지 회원국은 19개 그룹별로 이사를 1명씩 선출한다.
[이승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