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월들어 전년동기대비 18.5% 급락한 수출을 다시 ‘U턴’시키기 위해 민관합동, 범부처 차원의 수출 촉진 노력을 연초부터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보건의료, 농수산식품, 인프라, 통관지원 등 6개 분과별로 수출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또 2~3월중 새로 시장이 열리는 이란, 쿠바와 FTA 체결로 시장이 커진 중국과의 교역을 촉진하기 위한 대외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주형환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와 주요 경제단체,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수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산업부, 기재부, 미래부 등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무역협회,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등 민간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수출입은행 등 지원기관이 모두 참석했다.
주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어렵지만 잘 찾아보면 기존 주력시장은 물론 신흥시장에서 수출이 늘어날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수출 조기회복을 위해 △주력품목 경쟁력 보완, △신규 유망품목 수출 배가,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등 3가지 정책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문화콘텐츠, 농수산식품, 보건의료, 인프라 등 신규 유망품목 수출확대가 절박한 상황”이라며 “관련부처에서도 현 상황의 위중함에 인식을 공유하고, 수출품목 다변화에 진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분과별로는 주력산업에서 반도체·OLED 등 대규모 투자 지원, 이란 자동차 수출 위한 전대금융 라인 개설을 추진한다. 중국 베이징에 K-콘텐츠비즈센터를 설치하고 1000억원 규모 한중 공동발전펀드를 조성하는 방안, 충칭과 심양에 현지 화장품 판매장을 설치하고 중국 소비자 피부특성은행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또 수출지원기관별로 따로 이뤄지던 대외활동도 통합·조정하고 이란, 중국 시장 진출에 역량을 우선 모으기로 했다. 당초 73회로 예정됐던 무역사절단은 상반기에 109회로 늘려 조기 파견하고 이달말 한-이란 경제공동위 때 합동사절단, 공동설명·상담회 등 수출지원기관들의 역량을 모아 수출촉진행사를 동시에 추진한다. 또 한중 FTA를 계기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이달중 ‘한중 FTA 종합대전’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 장관은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지체 없이 해결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수출지원기관 합동
[이승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