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행장은 해외진출을 통해 국민은행이 아시아 금융시장의 별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Effect)
"(상임이사 건 원안 그대로) 동의합니다."
(박수 소리)
"상임이사 선임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언합니다."
3년의 임기를 채운 강정원 국민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노조원 70% 이상이 강 행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등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도 많았지만, 결국 국민은행 주주들은 강 행장을 선택했습니다.
의결권이 있는 주주 83.4%가 투표에 참여해 99.6%가 찬성하며 강 행장의 연임을 승인했습니다.
서면으로 의사를 표시한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졌고, 주총에 참여한 소액주주들도 별 논쟁없이 일사천리로 중임안을 승인했습니다.
주주총회장 밖에서는 여전히 일부 직원들이 연임반대를 주장한 것 처럼 우여곡절 끝에 연임에 성공한 강 행장에게는 앞으로 큰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일단 그동안 내실화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보다 더 공격적으로 외형 불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주총에서도 지주회사화와 더불어 외환은행 인수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고 강 행장은 글로벌 금융사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 강정원 / 국민은행장
- "통합3기는 해외진출로 아시아 금융시장의 별이되는 것은 물론 풀 스케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종합금융회사 되겠다."
행장 선임 과정에서 야기된 조직 내부의 논란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는 강정원 행장이 국민은행을 진정한 리딩뱅크로서 거듭나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