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상품 가격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하며 주목받고 있다. 점포별로 이뤄진 행사로 공식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 사이 ‘홈플(홈플러스의 준말) 대란’이라고 불리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는 모습이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홈플 대란’은 지난 1월 중순부터 진행된 맥주와 위스키 등 주류 상품과 냉동·즉석식품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서 비롯됐다.
현재 홈플러스 한 점포에서는 7만원대 맥켈란 12년(500mL)을 2만4000원에 판매 중이며, 팔도 놀부부대찌개라면(120g×5개입)을 한 봉지 가격 수준인 1000원에 팔고 있다.
또 다른 점포에서는 1000원대인 사조 야채참치 100g과 동원 마일드 참치 100g은 각각 590원, 560원에, 농심 햇반(3개입)은 1000원, 연세 고칼슘두유(16개입)는 4000원 선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점포별로 향후 취급 중단할 품목이거나 식료품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포 재량으로 하는 행사다보니 특가 상품 품목과 행사가는 점포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이같은 ‘홈플 대란’을 통해 싼 값에 상품을 산 경험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 할인 행사 소식을 널리 퍼뜨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연초 할인 행사를 벌이는 이유에 대해 오는 3월 있을 회계결산 마감을 앞두고 수익 개선 차원 때문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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