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사후면세점에서 현장 혼란을 겪으며 실시되지 않던 즉시 환급제가 이달부터 이뤄진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들은 사후면세점으로서 즉시환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즉시환급제란 외국인 고객이 사후면세점에서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물건을 구입할 때 현장에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그 동안 환급에 필요한 단말기 교체나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즉시 환급제를 시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춘제 연휴(2월7일~13일)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둘러 부가세 즉시 환급에 나선 것.
백화점과 마트는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점과 점포에서부터 즉시환급제를 실시한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서울 소공동 본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즉시환급제가 실시되는 곳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춘절 시작 전에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도입함으로써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심리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마트,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도 즉시 환급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청계천점을 시작으로 3월말까지는 전점포에서 즉시환급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5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서울역점에
임재철 롯데마트 재무부문장은 “즉시 환급제의 도입으로 롯데마트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쇼핑 편의성이 한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전점 확대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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