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2월 중국 춘절을 맞아 ‘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1세대 마케팅은 주로 고가의 경품을 내걸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백화점 방문을 유도한 것이며 2세대는 공연과 체험을 내세운 ‘문화’ 마케팅이 있었다.
올해 춘절(7∼13일)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손쉽게 쇼핑을 즐기도록 3세대 마케팅인 ‘모바일’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에 아날로그 형식으로 진행하던 경품 이벤트를 모바일을 이용한 ‘비콘 서비스’를 활용해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디지털 형식으로 바꿨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신세계 백화점 본점 곳곳에 비콘 기기를 설치, 본점 매장에서 요우커 고객들이 모바일 블루투스를 통해 중국 메신저 서비스인 ‘웨이신(위쳇)’에 접속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로 자리잡은 O2O 서비스를 유커 마케팅에도 접목시켜 요우커 고객들 손 안에서 언제 어디서나 이벤트를 응모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각종 쇼핑정보 또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신세계 백화점 중국어 전용 ‘모바일 가이드’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중국인 고객들이 신세계백화점에서 느꼈던 개선점을 물어보는 ‘모바일설문 시스템’을 따로 운영한다.
가격 혜택을 주는 할인 프로모션 역시 다양하게 마련했다.
1일부터 29일까지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패션의류 등 총 150개 브랜드의 상품을 구매하고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과 외국인 고객들에게 10%에서 최대 30%까지 가격 할인을 해줄 예정이다.
또한 중국 은련카드로 50만원이상 구매시에는 5%에 해당하는 신세계상품권도 증정하고 원숭이해를 맞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색인 빨간 원숭이 인형이 달린 장바구니를 웰컴 기프트로 증정한다.
또한 개별 관광객 증가에 따른 중국 여행사와의 제휴를 강화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을 통해 방한할 경우 구매금액에서 5% 할인혜택을 줄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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