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 힘으로 우주를 가기 위한 발사체 엔진 개발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성공한다면 같은 해 달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는 것도 꿈은 아닙니다.
고정수 기자가 나로우주센터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국형 발사체의 3단에 장착될 7t급 액체엔진연소기에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인공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3단의 7t급 엔진은 지난해 말 목표 500초 중 100초 연속 연소시험에 성공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한국형 발사체의 심장인 75t급 액체 엔진 시험 설비도 갖춰졌습니다. 엔진 성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곳에선 200회 이상의 연소시험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75t급 엔진은 발사체 1~2단에 각각 4기와 1기가 장착돼 발사체를 이륙시키고 속도를 붙이는 핵심 기능을 담당합니다.
▶ 인터뷰 : 한영민 / 한국우주항공연구원 엔진시험평가팀장
- "엔진 시스템 개발은 20~30%지만, 엔진 하부 시스템까지 고려한 전체 엔진 개발 단계는 50%가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말 시험 발사가 가능하고, 2020년 한국형 발사체가 완성되면 자력으로 달 탐사선을 보내는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탐사선을 달에 보낼 수 있는 우리의 수송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 반드시 달성해야 합니다."
한국우주항공연구원은 부족한 달 착륙 기술 또한 동시에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