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부인이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큰 어머니인 노순애 여사가 어제 향년 89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빈소에는 SK 일가가 총집결한 가운데, 최근 '내연녀 파문'을 일으킨 최태원 회장과 부인 노소영 관장이 따로 조문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빈소가 차려진 삼성서울병원엔 이른 아침부터 SK 일가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혼외자 파문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은 오전 10시쯤 빈소를 찾았습니다.
30여 분 뒤, 최태원 회장도 큰어머니 빈소를 찾았는데,
먼저 와 있던 노 관장과 1시간가량 머물렀지만, 인사나 대화를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노소영 / 아트센터나비 관장
- "(안에서 어떤 대화 나누셨어요?) …."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방문했고,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고인인 노순애 여사는 SK그룹의 맏며느리로,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1953년 선경직물을 창립하고 SK그룹을 키우는 데 헌신적인 내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 2008년)
- "폐허가 돼버린 직물공장에서 55년 후에는 매출액 100조를 하는 회사를 만들 수 있다고 여러분은 생각을 하십니까?"
고인의 발인은 모레 오전 9시에 엄수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