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사진) 서초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이같은 주민들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행복도시’ 서초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그가 내건 슬로건은 ‘모정(母情) 담은 서초행정’이다. 여성 구청장으로서 특성을 살린 것으로, 알뜰하면서도 원칙있는 ‘엄마 행정’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서초구는 2014년 7월 조은희 구청장의 취임으로 민선6기를 시작했다. 조 구청장은 ▲믿음 주는 안전한 도시 ▲따뜻하고 건강한 도시 ▲물려주고 싶은 주거만족 도시 ▲교육·보육의 미래가 빛나는 도시 ▲문화와 환경이 최고인 도시 ▲투명한 청렴 1등 도시를 6대 핵심 목표로 정해 142개 중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구축한 재난 대비 예·경보 안내방송 송출시스템은 서초구가 믿음을 주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대표적 사례다. 이 시스템은 지역방송을 비롯해,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과 업무협력을 맺어 기상예보와 피해발생 상황을 자막으로 송출하는 맞춤형 재난방송 송출 시스템이다.
치안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주거지역에는 생활안전지원센터인 반딧불센터를 설치했다. 따뜻하고 건강한 도시로 서초구를 탈바꿈 시키기 위해서다. 반딧불센터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같은 반딧불센터는 대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 정책으로 인정받으며 여러 차례 수상했다.
재건축 관련 각종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서초구는 현재 노후된 한강변 일대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 주요 지점별 한강 조망권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디자인을 만들고 있다
서초구는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해 9월 열린 ‘서리풀 페스티벌’이란 문화예술 행사가 대표적으로 행사 참여인원이 무려 17만 명에 이르렀다.
조 구청장은 “평소 차량으로 꽉 막혀있던 아스팔트 위에 문화 카펫이 깔리고, ‘길 위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등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새로운 참여형 축제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주민들과의 소통도 즐겨한다. 매주 월요일마다 구청장 집무실에서 열리는 ‘은희씨와 속 시원한 오후 3시’를 통해서다. 구청장 집무실을 절반으로 축소해 마련한 열린 상상카페가 소통의 무대로, 조 구청장은 이를 통해 주민들의 집단민원, 장기간 미해결 고질민원 등에 대해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엄마 행정을 펼치고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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