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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의 빠른 성장에는 강남훈 사장이 직접 밀어붙인 ‘텐-텐(10-10) 프로젝트’가 뒷받침을 하고 있다. 텐-텐 프로젝트는 모바일로 홈앤쇼핑 상품을 구매하면 가격을 20%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모바일 결제시 우선 10%를 할인해주고 추가적인 10%는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강 사장은 아예 모바일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강 사장 본인이 총 인원 8명으로 구성된 모바일 태스크포스의 팀장을 직접 맡아 진두지휘하고 있을 정도로 모바일에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홈앤쇼핑은 2013년 9월부터 모바일 판매를 시작하면서 변화를 모색했다. 강 사장은 TV홈쇼핑에서 모바일 시장으로 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보고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모바일 사업을 1년 앞당겨 시행했다. 결과는 적절한 판단이었다.
여기에 직접 기획한 ‘텐-텐 프로젝트’로 타 업체들과 차별화하면서 매출 증가 속도도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정상가 20% 할인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확대는 물론 매출 성장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시장 점유율이 급신장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관점에서 먼저 생각하는 강 사장의 경영 철학도 홈앤쇼핑 성장에 기여했다. 강 사장은 취임 초창기부터 소비자입장에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보이지 않는 정성까지 준비해야 하며 상품을 파는 행위보다 감동과 행복을 전달하는 것을 더 강조했다.
이러한 강 사장의 소비자관점 경영철학은 모바일 사업 추진에서도 돋보인다. 단순한 화면 구성과 가독성을 고려한 폰트 사이즈 등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상품 사진과 제품 정보를 확인해야하는 소비자를 위해 전반적인 콘텐츠 가독성을 높였다.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시행해 왔던 쿠폰 다운로드·적립금 신청 절차를 획기적으로 없애고 자동 할인쿠폰 적용·자동 적립금 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했다.
강 사장은 “TV 방송 채널에 의지하고 있는 홈쇼핑 사업권이 사실상 의미가 없는 모바일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TV를 보다가 구매 버튼을 누르는 수동적 소비자들이 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찾아 스마트폰으로 구매하는 능동적 소비자로 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초과이익을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제’를 업계 최초로 운영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측면 지원하고
강 사장은 “홈앤쇼핑의 근간은 중소기업”이라면서 “일사천리 사업과 무료 홍보방송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 경영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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