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강도높은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했다.
KT는 2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2929억원, 순이익이 63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2조2812억원으로 0.1%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95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72억원으로 22.2% 줄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T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982억원이지만 예상을 30% 이상 웃돌았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강도높은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마케팅 비용 통제가 수익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무선사업은 지난해 매출 7조3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LTE 보급률 증가, 데이터 사용량 증가, 데이터충전 등 데이터 부가상품의 판매가 증가해 서비스 매출이 3.4% 늘어난 영향이 컸다. 상호접속료율 인하, 가입비 폐지 등으로 접속, 기타 매출은 각각 4.2%, 30.3% 감소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71.1%인 1283만명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 증가로 4분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3만6491원으로 집계됐다.
유선사업은 유선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전년 대비 6.9% 감소한 5조15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기가인터넷은 상용화 1년 3개월여만에 110만 가입자를 기록해 초고속 인터넷 매출과 ARPU의 2분기 연속 반등을 이끌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의 매출은 1조66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650만명을 넘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5.9% 증가한 3조411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매출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수주로 IT/솔루션 매출이 크게 늘어나 전년 대비 29.5% 증가한 1조9110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올해 기가 인프라에 투자를 집중해 지난해 기가인터넷 등으로 거둔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가 커버리지를 연내 전국 아파트 단위까지 100% 수준으로 확대하고 기가 인터넷, 기가 와이파이, 기가 LTE를 업그레이드해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성장사업에서는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차세대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5대 미래융합 분야는 빠른 확산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확보하고 스마트팜 등 신규 모델을 지속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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