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바닥이라는 말에, 생활비가 조금 나갈 거라고 조금이라도 기대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직장인 주머니 사정과 직결되는 외식비는 평소보다 크게 올랐다고 합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7%로 역대 최저치.
그런데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직결되는 외식비만 유독 평균 2.3% 올랐습니다.
원인은 지난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한 데 있습니다.
유행병이 발생해 고기값은 평균 3.4% 올라 지난 5년간의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고기가 주를 이루는 갈비탕과 삼겹살 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음식점 운영 비용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인건비도 2.3% 올라 외식비를 올리는 데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올해도 외식비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겁니다.
고기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올해 최저임금도 지난해보다 8.1%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주류업체가 소주값을 일제히 올리면서,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소주값도 오를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