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로 국내 전체 사망자의 19%를 차지한다.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동맥경화증, 부정맥 등의 ‘심혈관질환’과 뇌졸중, 치매, 뇌출혈 등의 ‘뇌혈관질환’을 총칭한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는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운동부족과 비만 등이다. 즉 식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게 심뇌혈관질환이라는 얘기다.
한양대의대 양윤정 교수팀은 농촌에 거주하는 중년 또는 그 이상의 고령층은 충분한 아연을 섭취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은 굴, 달걀 노른자, 키조개, 구운 소고기 등이다. 아연은 눈의 망막에 가장 많이 포함돼 있는 영양소로 부족하면 백내장을 비롯해 시력손상, 야맹증, 결막염 등 안과질환을 주로 유발한다. 연구팀이 2005년 1월~2007년 11월 40~89세 4564명을 대상으로 아연량과 경동맥 내중막 두께를 살펴본 결과, 식사중 아연량이 증가하면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1.0mm 이상의 아주 두꺼운 대상자의 무증상 죽상경맥경화증 위험을 약 0.3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노인은 무증상 뇌경색과 열공경색(뇌경색병변중 직경이 1.5cm이하)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대의대 조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