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건강을 위해 흰 쌀밥에 현미나 잡곡을 섞어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체중 때문에 신경쓰이시는 분들은 흑미를 많이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흑미 속 기능성 물질이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살이 통통하게 오른 하얀색 쥐입니다.
이 쥐 20마리 가운데 10마리에게 흑미에서 추출한 기능성 성분을 석 달 동안 먹여봤습니다.
결과는 놀랍습니다.
「추출물을 먹이지 않은 비만 흰쥐 10마리에 비해 체지방은 물론 전체 비만 지수가 25%나 넘게 줄었고」
「피를 탁하게 하는 혈중 중성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탁월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응본 /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부장
- "흑미 호분층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세포, 동물 실험 및 인체 적용 실험을 통해서 규명하게 되었습니다."
흑미 겉을 싸고 있는 호분층에 안토시아닌을 비롯해 지방을 감소시키는 기능성 물질이 많기 때문인데 농진청이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이를 규명한 겁니다.
「같은 조건에서 추출물을 꾸준히 섭취한 여성 53명 역시 복부지방이 5.4% 감소하는 등 인체에 대한 효능도 검증됐습니다.」
특히 이 기능성 물질을 흑미에서 효과적으로 추출하는 기술까지 개발돼 비만치료의 새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농진청은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