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다시 2%대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어 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문래동의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
문을 닫은 공장들이 곳곳에 보이고, 임차인을 구하는 간판도 걸려 있습니다.
영업 중인 업체들도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철공소 운영
- "보통 매출이 많으면 1억을 찍었는데, 지금은 6천도 빠듯하고."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제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조업 성장률은 1.4%.
전년의 4%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건데, 6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제조업 약세에 수출과 서비스업까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6%까지 내려갔습니다.
1년 만에 다시 2%대로 추락한 겁니다.
▶ 인터뷰 : 전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이 썩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그래서 수출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저유가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연초부터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저성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