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증시 6.4% 폭락, 원달러 환율도 1203.99원으로 마감
↑ 중국 상하이 증시/사진=연합뉴스 |
26일 중국 상하이증시가 6% 넘게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6.42%(188.73포인트) 떨어진 2,749.79에 장을 마감했다. 7.3%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 개장 30분만에 당일 거래가 중단됐던 지난 7일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해 2014년 12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선전종합지수는 7.12%(131.36포인트) 떨어진 1,714.4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9월말 이후 최저 기록입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00 지수는 6.02%(188.38포인트) 내려간 2,940.51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천4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는데도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자본유출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종합지수가 2,500선까지 계속 내려갈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사상 최대인 1조달러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12월 자본유출액은 1천587억달러로, 작년 9월의 1천943억달러 유출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작년 전체 유출액은 모두 1조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는 2014년(1천343억달러)의 7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시노링크증권 역시 자본유출과 유동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원화는 저조한 경제 성장 통계가 발표된 이날 4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원화 가치는 달러당 1천203.99원으로 0.8% 떨어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루피화는 0.4%, 타이 바트화는 0.3% 내려갔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0.4% 오른 달러당 117.85엔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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