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었지만, 가전업계에서는 때 이른 에어컨 전쟁이 한창입니다.
요즘 에어컨이 한겨울에도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해줘서 사계절 내내 사용하는데 이제는 첨단 기능까지 무장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에어컨은 세계 최초로 차가운 바람 없이도 냉방이 가능합니다.
회오리바람으로 빠르게 온도를 떨어뜨리고, 13만여 개의 작은 구멍으로 바람 대신 냉기를 뿜어냅니다.
▶ 인터뷰 : 서병삼 / 삼성전자 부사장
-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조절해서 냉방을 구현한다는 100여 년간 지속해 온 에어컨의 상식을 파괴한 혁신이며…."
LG전자의 에어컨은 사람 수와 위치에 따라, 바람 방향과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합니다.
그 비밀은 스마트 카메라에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LG전자 전무
- "사람의 수·위치 활동량까지 감지해서 에어컨을 작동시키기 때문에 기존 대비 전기료를 50% 절감할 수 있는…."
한겨울에 에어컨을 사는 이유는 에어컨에 장착된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으로 겨울철 집안 환기는 물론 봄철 황사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은선 / 서울 한남동
- "환기를 잘 못하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도 같이 틀고요, 환기도 하고. 날씨 추우면 창문 열기가 힘들잖아요."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에어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냉방에 공기청정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앞세운 에어컨이 4계절 가전제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