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폭으로 하락해 910선대가 무너졌습니다.
10년1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은영미 기자?
[질문1]얼마나 내려간 겁니까?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달러당 6.70원 이나 떨어져 909.9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910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997년 9월12일 908.70원 이후 10년1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80원 하락한 913.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915.50원으로 다시 올랐지만 되밀려 13원선으로 하락했습니다.
이후 환율은 913원선에서 공방을 벌인 뒤 장 막판 매물이 증가하면서 결국 909.90원까지 급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질문2] 환율이 왜 이렇게 급락했습니까?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하 전망이 제기되면서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여기에 오늘 국내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을 했구요.
특히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초반 정부의 환율시장 개입성 발언이 나왔음에도 당국이 결국 방어에 나서지 않으면서 실망매물이 나왔고 이때문에 910원선 아래로까지 밀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다음주 초 당국이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경우 900원선도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910선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전선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