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비정규직을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요, 좀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570만 3천명.
1년 전보다 4.5% 증가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의 증가율 2.9%를 훨씬 웃도는 속도입니다.
인터뷰 : 전신애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비정규직이 전체 임금근로자의 35.9%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2007년 8월의 전체 비정규직 규모를 보면 570만 3천명입니다."
비정규직은 4년 전과 비교해서는 23.8%, 109만 7천명이 증가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정부의 각종 대책엔 의문이 여전합니다.
인터뷰 : 박완기 / 경실련 정책실장
-"양극화 해소를 주장해 왔지만, 참여정부 들어 양극화가 점점 더 심화돼왔고, 비정규직이 4년동안 110만 명이나 늘어난 것을 볼때 제대로 된 실효성 있는 정책은 제시하지 못 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 안정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실제로 고용안정성이 가장 취약한 일용직이나 파견·용역직이 14.2%가 늘어난 반면 고용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간제 근로자는 7% 줄었습니다.
정규직과의 임금격차도 여전합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지난 6~8월 평균 임금은 127만 6천원으로, 정규직 200만 8천원의 63%에 불과합니다.
1년 전과 비교해볼 때 비정규직의 임금 증가율은 6.5%로 정규직의 5.2%보다 높았지만, 비정규직이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7만 8천원으로 정규직보다 2만 2천원이 적었습니다.
윤호진 / 기자
-"정부는 비정규직의 근로조건이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지난 4년새 100만명 이상 늘어버린 비정규직을 위해 좀더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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