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경영진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는 등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19일 SK그룹에 따르면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은 연초부터 유럽, 북미, 중국 등 3개 대륙에서 기존의 사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우선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임형규 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 말 CEO 세미나와 올 초 신년회에서 패기를 앞세운 파괴적 혁신을 강조했던 SK그룹 경영진은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를 주제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서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등 주력 사업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협력을 강화하고 여러 세션에도 참석해 기술동향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SK 경영진은 지난해 말 파리에서 폐막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이후 새롭게 전개될 신기후체제에 맞춰 에너지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포럼 기간 열리는 다양한 신에너지 세션에 참석한다.
SK 경영진은 21일 전 세계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등 리더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
김준 SK에너지 사장은 오는 21~22일 아스팔트사업부의 중국 마케팅 조직 등을 방문해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아스팔트 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한다.
올해 초 취임한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다보스 포럼 직후인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중국 상하이 지사에 머물기로 했다.
올 들어 두 번째 상하이 출장으로 김 사장의 연이은 중국 방문은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라는 SK의 성장전략을 현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지난 11일부터 3주 일정으로 ‘동남아 오일허브’인 싱가포르의 현지법인 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이란 경제제재 해제의 영향을 감안해 원유 도입 물량과 시점을 최적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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