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 행사를 주관한다.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 행사에 참석해 신임 임원과 배우자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승진한 신임임원 197명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또 그룹 계열사 사장단 50여명도 자리를 함께 해 총 참석자는 400명을 웃 돌 예정이다
삼성그룹 오너가에서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참석하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불참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오너가 삼남매가 모두 참석해 화제가 됐다.
삼성은 연초에 이건희 회장 주재로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을 열고, 이 회장의 생일인 1월 9일에는 부사장급 이상 경영진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가족 등을 초청해 축하연을 열어왔다. 이어 삼성그룹 신임임원 만찬이 이어지는 등 연초에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하지만 2014년 5월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후 2년 연속 신임임원 만찬행사만 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만찬을 주재하는 이재용 부회장은 신임 임원들을 격려하며 삼성 임원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만찬 격려사를 통해 “작년(2014년) 한해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내서 임원 승진을 하신 여러분들은 정말 능력있는 인재들이다. 올해도 열심히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위기의식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그룹 최고경영자(CEO) 워크숍 만찬 행사에 참석해 그룹 사장단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계열사별로 신사업을 발굴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삼성 임원들이 삼성인재원에서 4박 5일간 합숙교육을 한 뒤의 마지막 자리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들도 참석해 자사 신임 임원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 신임임원 만찬 때는 만찬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많았다. 지난해의 경우 대중적으로 많이 마시는 복분자주가 나왔으며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주재한 만찬에서는 백련맑은술과 자희향국화주 등 전통술 2종이 나왔다.
만찬 행사에 참석한 신임 임원 부부 전원에게는 이건희 회장의
[이승훈 기자 /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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