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달러화 약세에다 중국과 스페인산 감귤이 수출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어 생산 농가들 마음은 가볍지가 않다고 합니다.
KCTV제주방송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첫 캐나다 수출을 위한 제주감귤 검역이 시작됐습니다.
운송과정에 부패과 발생을 막기 위해 육안과 현미경으로 감귤의 상처와 병해충 검사가 꼼꼼히 이뤄집니다.
인터뷰 : 고길보/국립식물검역소제주지소 검역관
-"올해 감귤 품질 좋다."
캐나다 첫 수출물량은 제주시 조천읍 지역에서 44톤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400톤이 수출됩니다.
인터뷰 : 강인희 / KCTV제주방송 기자
-"냉장차에 실어진 이 곳 제주시 조천읍지역 감귤은 제주항을 떠나 부산항을 거쳐 20일 후면 캐나다 벤쿠버에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감귤수출 농가들의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수출되는 노지 감귤들은 6,7,8번과로 최상품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3.75kg에 천800원.
달러약세로 국내시세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또 중국감귤이 제주보다 한달 빠른 9월에 출하되면서 캐나다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감귤은 중간 도매상 없이 판매해 가격경쟁력이 높습니다.
인터뷰 : 김시정 / 조천감협 작목반장
-"가격이 낮아도 물량조절과 판로확보 위해 수출해야한다."
캐나다와 러시아 등으로 수출될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두배 증가한 5천톤.
해외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중국과 스페인, 모로코산 감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과 농가의 감귤 품질향상 노력이 절실합니다.
KCTV 뉴스 강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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