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상견례를 겸한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총재가 식사장소에 약속시간인 낮12시보다 3분 먼저 도착했고 유 부총리가 들어오자 둘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대화의 첫 화두는 이날 오전 유 부총리의 평택항 방문이었다.
부총리는 “수출이 어려우니까 평택항부터 가야 한다고 해서 기아자동차를 선적하는 배까지 갔다왔는데 거기는 수출이 잘되고 있다”면서도 “안으로 눈을 돌리면 작년에 (수출이) 7.2%가 감소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정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총재회의에서는 한국 경제가 괜찮다는 평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유 부총리는 한은 총재와 모임을 정례화하면 좋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부총리는 또 “18대 기재위에서 할때부터 총재님을 뵀다”며 이 총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오찬은 3분 정도
유 부총리는 금색 바탕에 흰색 격자무늬 넥타이를 맸고 이 총재는 하늘색 격자 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오찬 메뉴는 한우등심스테이크였고 한은과 기재부가 반반씩 식사 비용을 부담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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