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원인과 전망을 윤호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수급불안으로 인해 '유가 100달러' 시대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금 현물가 역시 소폭 떨어졌지만 지난주 28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여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달러화 약세 때문입니다.
지난주 달러 가치는 사상 최저치인 유로당 1.43달러 선을 기록하며 올 들어 7.7%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 달러에 투자됐던 자금이 보다 안전한 상품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세차익을 노리고 원유시장에 유입된 투기자금이 올 들어서만 천 억 달러 이상으로 파악됩니다.
인터뷰 : 김윤기 / 대신증권 경제조사실장
-"국제 대형 투기펀드 세력들이 미국의 뉴욕상품거래소로 원유시장 특히 WTI 시장으로 자금이 급속하게 유입하면서 순매수건수가 8월말에 2만5천건에서 10월16일 현재 8만8천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이익실현만 가능하다면 귀금속이든 비철금속이든 가리지 않고 헤지펀드 같은 투기성 자금이 공격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투기적 자본이 그쪽으로 움직이는 메리트가 그렇게 크지 않을텐데, 수요는 중국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고, 공급은 원유 정제시설이나 그런게 하루 아침에 늘지 않거든요."
윤호진 / 기자
-"결국 미국 경기둔화와 달러약세에 제동이 걸려야 현물시장의 투기자금이 빠지면서 국제 원자재 값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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