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청장은 출근 직전 한 언론과 만나 거대 시나리오가 만들어지는 느낌이라며 돈 받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군표 국세청장이 오늘은 말문을 열었습니다.
전 국세청장은 출근 직전 자신의 서초동 집앞에서 대기중이던 한 언론사 기자와 만나 돈 받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전군표 / 국세청장
-"오늘 언론 보도 보니까 무슨 거대한 시나리오 같이 주욱 만들어져 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돈을 상납했다고 진술한 배경에 대해서는 잘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향후 검찰수사과정에서 돈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쉽지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전군표 / 국세청장
-"돈을 안 받았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전군표 청장은 한편 청사앞에 진을 친 취재진을 따돌리고 정상출근했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전군표 국세청장은 일반차량을 타고 이곳 지하주차장으로 들어온 뒤, 곧바로 청장 전용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 집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전군표 청장은 출근 뒤 평소처럼 회의를 주재하고 보고를 받는 등 정상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국세청 직원들은 검찰의 수사속보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이번 사건으로 국세청의 도덕성에 상처를 입지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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