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고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이후, 삼성전자 직업병에 대한 문제가 논란이 됐었죠.
삼성전자와 피해자가 예방 대책에 최종 합의하면서 8년 만에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진 이후 불거진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인권단체인 반올림은 옴부즈맨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예방대책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형 / '삼성 백혈병' 조정위원장
- "3주체의 완전한 동의에 의해서 재해예방대책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진전이라고 평가합니다."
반올림 측은 사과와 보상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황성기 / 반올림 대표
- "사과와 보상 문제를 반올림과 얘기해서 대화로 풀어갈 때까지 삼성 본관 앞에서 농성은 계속 할 것이고요."
하지만, 현재까지 보상을 신청한 153명 가운데 보상기준에 해당하는 103명이 보상을 받았고, 남은 10여 명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수현 / 삼성전자 전무
-"모든 당사자들이 합의 정신을 잘 이행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8년을 끌어 온 백혈병 문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에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사실상 타결됐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