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입지난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3.3㎢에 달하는 드넓은 개성공단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현대식 건물이 눈에 띕니다.
지난해 5월 착공을 시작해 올 7월말 완공한 아파트형 공장입니다.
남측에서나 볼 수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 북한에 들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 김칠두 /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 "입지 혜택과 남과 북의 정책 지원은 물론 계열화, 집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쇄신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장동에는 현재 섬유 의류계통의 32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고용된 북한 노동자는 2천700여명에 달합니다.
바로 옆 지원동에는 공동 물류센터와 교육훈련센터, 제품 전시장 등 지원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식 기숙사 71개실이 구비돼 있어 북측 노동자들이 먹고 잘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옥성석 입주업체 대표
- "저희 같은 소규모 기업들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산업단지공단은 첫 아파트형 공장의 성과를 토대로 빠른 시일안에 두번째 아파트형 공장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활기를 띠고 있는 개성공단이 아파트형 공장의 등장으로 또 한차례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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