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돈을 찾아가지 않으면 내년 3월부터는 모두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쓰여집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윤묵씨
-"몇만원 정도 있을 것 같은데..."
공석인씨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
잊어버리고 또는 적은 액수니까, 그래서 주인이 찾지않는 예금과 보험금 등의 합계액이 지난 4월말 현재 무려 1조원대를 넘어섰습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보험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20%나 늘었습니다.
주로 사고가 발생한 이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나 보험금을 내지 않아 효력이 없어진 보험금 잔액 등입니다.
잠자는 은행예금도 3천809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4억원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그간 금융권의 잠자는 돈 주인 찾아주기 노력도 별 효과가 없었던 셈입니다.
특히 휴면예금 이체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잠자는 돈은 일제히 휴면예금관리재단으로 넘겨져 금융소외계층지원에 쓰여지게 됩니다.
다만 그 이전까지 30만원 이하 소액의 경우 금융권이 직접 나서서 돈 주인의 실제 거래계좌로 이체해 주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 이계경 / 한나라당 의원
-"그러나 마지막으로 휴면계좌에 있는 돈들이 원주인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줘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에 앞서 적은 돈이라도 철저하게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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