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논란을 일으킨 모바일게임 ‘이터널 클래시’의 개발사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가 결국 사퇴했다. 게임에 일베 용어를 의도적으로 넣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11일 사과문을 통해 “이터널 클래시와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개발자의 업무만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된 게임은 벌키트리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는 이터널 클래시에서 촉발됐다. 이 게임의 챕터에는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부제로 달렸다.
챕터 4-19에는 ‘반란 진압’이란 부제가, 5-18엔 ‘폭동’이라는 부제를 달아 4·19 혁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격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5-23 챕터에는 ‘산자와 죽은자’라는 부제를 적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에 비유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네시삼십삼분과 벌키트리는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하고 관련 내용을 삭제했지만 진위 파악과 책임자 처벌 계획은 빠져있었다. 또한 ‘4:33 이벤트’이란 행사도 취소하지 않았다.
여론이 악화되자 김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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