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손목에 차거나 몸에 붙이는 일명 웨어러블 IT 제품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손가락 끝으로 전화하고, 휴대전화가 자동으로 충전되는 가방을 정성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CES 웨어러블 전시장.
한 남성이 손목에 시계를 차고 손가락 끝을 귀에 갖다댑니다.
"귀에 무슨 소리가 들려요. 누군가 말을 해요."
국내 한 벤처 연구소가 개발한 웨어러블 기기로, 시곗줄이 손끝으로 진동을 전달해 소리를 내는 신기술입니다.
▶ 인터뷰 : 윤태현 / 벤처기업 대표
- "손가락을 귀에 대게 되면 귀 안에 있는 공간이 울려서 사람이 소리를 듣게 되는 원리인 것이죠."
팔뚝에 스마트폰을 부착한 남성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합니다.
운동복에 달린 단추 모양의 센서가 체중과 심전도 등 몸 상태를 체크해 필요한 운동량을 설정해줍니다.
장력 센서가 탑재된 벨트는 과식을 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앉아 있었는지를 알려줍니다.
여성용 액세서리도 IT 제품으로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
- "이 여성용 클러치 백은 태양광 패널이 부착돼 있어, 스마트폰을 넣은 상태로 직사광선을 받으면 자동으로 충전이 됩니다. "
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실제 나이트클럽에 간 것처럼 춤을 추고,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들.
가상의 공간에서 손동작으로 물건을 움직이고 조작할 수도 있습니다.
몸에 붙이고, 입고, 쓰는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