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지만 창업초심으로 돌아가 올해 회복 경영하는데 집중하겠습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8일 전 계열사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 경영세미나를 열고 올해 경영 정상화를 강하게 독려했다.
박 회장은 이날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별 경영 전략과 목표 달성방안을 듣고 사업 구상을 다듬었다.
금호그룹은 매년 상·하반기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를 갖는다. 이번 세미나는 박 회장이 최근 6년만에 금호산업을 채권단으로 되찾아 그룹 재편을 마치고 가진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점을 의식한 듯 박 회장은 안정적인 조직 관리와 실적 회복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영난에 빠진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보고 받고, 이를 강하게 추진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출범할 저가 항공사(LCC) 에어서울과 관련해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한계노선 정리를 잘 해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파업으로 실적 부진 위기를 맞은
박 회장은 이날 세미나 내용을 반영해 2월 정기인사와 조직 개편에 나선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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