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도쿄 세관으로부터 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오는 3월 도쿄 내 시내면세점을 연다고 7일 밝혔다.
도쿄 시내에 면세점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호 도쿄 시내면세점을 놓고 롯데면세점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일본 최대 백화점 기업 ‘미쓰코시 이세탄 홀딩스’는 인도장 등의 준비 미흡 등 결격사유가 있어 특허를 아직 받지 못했다.
롯데 도쿄 면세점은 일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긴자역 부근에 4천396㎡ 규모로 조성된다. 긴자역은 연간 2000만명이 찾는 쇼핑가로, 롯데면세점은 긴자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도쿄 면세점을 발판 삼아 일본 내 면세점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2017년에 도쿄와 오사카에 신규 면세점을 열고, 2020년 이후에도 면세점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운영 중인 해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과 시내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국내 면세점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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