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동 지역의 갈등으로 잠시 꿈틀하는가 싶던 국제유가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죠.
국내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1,3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논산에 있는 한 농협주유소입니다.
휘발유 1리터 가격은 1,258원, 전국 최저가입니다.
▶ 인터뷰 : 최영호 / 충남 논산 강경읍
- "기름 값이 내려갔으니까 다행이죠, 서민으로서는…."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반길 일은 아닙니다.
적정 가격보다 2%가량 손해를 보며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주유소 관계자
- "인근에서 조합원들이 오셔서 왜 농협이 일반 주유소보다 비싸냐. 농협주유소 가격이 싸야 할 것 아니냐고 말씀하셔서…."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유소 간의 출혈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올해 첫날 1,407원으로 시작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속 떨어지는 정유사의 공급가격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면, 금융위기 이후 수준인 1,3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