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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을 맞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53)의 질주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0원대 커피를 내세워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한 이 회사의 현재 매장수는 1798개. 지난해 커피전문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 356곳을 오픈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 충분히 2000호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에는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신사옥 입주도 앞두고있다. 8층짜리 신사옥 건물의 1~2층(약 500여 평)에는 기존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이디야 커피연구소가 ‘이디야 커피 랩(EDIYA COFFEE LAB)’이라는 이름으로 확장 이전한다. 이디야 커피 랩은 다양한 커피 연구 개발 업무는 물론 고객들이 갓 로스팅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매장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의 기본은 ‘맛’이라는 방침 아래 새로운 원두 배합 기계, 로스팅 기계 등 과거에 선보인 적 없던 신기술 및 다양한 기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문 회장은 지난 4일 이디야커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제구포신(除舊布新)’을 다음 도약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묵은 것은 없애고 새 것을 펼친다는 의미다. 올해 새로운 도전을 앞둔 만큼 임직원 모두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문 회장은 지난해 성과로 불경기에 더욱 심화된 커피업계의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한 점을 꼽았다. 특히 이디야커피는 지난 2013년 10월 커피전문점으로는 최초로 1000호(답십리 사거리점)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월 1500호(서울대 중앙점)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문 회장은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메뉴 연구개발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원두 업그레이드는 물론 베이커리 팀을 신설해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하고,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메뉴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가맹점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방 인지도를 끌어올려 대한민국 대표 커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그는 “올해에는 영남사업부에 이어 호남사무소를 개설해 호남권 매장 관리에 더욱 매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고가 커피 논란 속에서도 2000원대 아메리카노 커피를 판매한 덕분에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탄탄한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창업 환경이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우수한 점도 매장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문 회장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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