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서는 전기차·2차전지 장비(피엔티·피앤이솔류션), 게임(게임빌·조이시티), 핀테크(한국사이버결제·KG이니시스) 관련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올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차전지 생산 과정에서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생산에 사용되는 전극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피엔티는 지난해 6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11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805.5%다. 순이익도 4억원에서 91억원으로 2183.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대형 이차전지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피앤이솔류션은 영업이익이 29억원에서 67억원으로 129.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장비업체들의 업황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빅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LG화학, 삼성SDI, 중국 BYD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증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국내 장비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장비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일본·독일 경쟁업체들 대비 경쟁우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진출 기대감 약화와 실적 부진 등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게임주들도 게임빌과 조이시티 등이 반격에 나설 전망이다. 게임빌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07억원으로 지난해(10억원) 대비 989.7% 증가가 예상되며 조이시티 영업이익은 지난해 76억원에서 올해 382억원으로 404.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게임주는 상장된 20개 종목 중 6개를 제외하고 한해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실적개선이 예측되는 게임주에 대해서는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는 보수적인 시장분위기와 부정적인 시장전망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게임기업들 중 펀더멘털 개선이 두드러질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핀테크 관련주들도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해 16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보다 69.9% 증가한 수치다. 인터넷은행이 올해 본격적
[노현 기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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