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작업을 진행 중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예전 '멘토'이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탈당파인 최재천 의원과도 접촉하는 등 인재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치마를 두르고 떡국을 나눠주는 안철수 의원.
새해 첫날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떡국을 돌린 뒤 안 의원은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는 10일 예정된 신당 창립준비위원회 발족에 맞춰 인재 영입에 시간을 더 쓰기 위해 공식 일정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안 의원의 인재 영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선 한때 자신의 '멘토'로 불린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3월 안 의원이 당시 민주당과의 통합을 자신과 상의 없이 결정하면서 동행을 끝냈지만,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예전의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여준 / 전 환경부 장관
- "(안 의원이) 모든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자기 견해를 말하더라고요. 똑 떨어지게. 많은 걸 겪으면서 정치적인 판단력이 생겼다는 뜻도 되겠죠."
안 의원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인사'들과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최재천 무소속 의원에게 전화해보았느냐고 측근에게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당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 피'를 수혈하기 위한 안 의원의 영입전은 남은 연휴 기간 내내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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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