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상하수도, 쓰레기봉투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데다, 서민의 술인 소주값마저 인상됩니다. 서민들의 삶이 더 팍팍해질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에서 3~4천 원에 판매되는 한 소주 브랜드입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공장출고가가 1천 원도 안되는 940원 수준인데, 새해 벽두부터 5% 넘게 오를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식당이나 음식점 판매 가격도 들썩이면서 소줏값 5천 원 시대가 임박했습니다.
맥줏값도 오를 것으로 점쳐집니다.
맥아와 홉 등 맥주 원료 가격이 오른 데 이어 공병보증금이 최대 2.6배 정도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양파와 마늘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한우 가격도 상승하는 등 식재료 부담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소희 / 서울 성수동
- "한우는 비싸서 잘 못 사먹고 세일할 때나 좀 사고요. 채소 그런 것도 원체 올라서 그때그때 기획상품 같은 거 많이 사고 그래요."
시내버스와 상하수도 요금, 쓰레기봉투 가격 등 공공요금 인상도 큰 부담입니다.
기존 21개 구에 이어 강남과 서초 등 서울 4개 구청도 쓰레기봉투 가격을 10% 올릴 예정입니다.
지난해 25% 상승한 인천시 하수도 요금은 올해도 19%나 인상되고, 대구시는 상수도와 도시철도 요금을 올릴 예정입니다.
울산과 구미,경주는 시내버스 요금이 100원 안팎 오르고, 부산 역시 버스와 택시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도 평균 4.7% 인상되면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