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교역 1조달러 무산, 수출은 3년만에 감소세
↑ 교역 1조달러 무산/사진=연합뉴스 |
지난 2011년 이후 4년 연속 이어오던 우리나라 교역 1조 달러가 지난해 무산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가 심해진데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유가가 교역을 얼어붙게 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올해는 세계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하면서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00억달러 이상 늘어나고, 무역수지도 9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은 5천38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2.1% 늘고, 수입은 4천482억 달러로 2.6% 증가할 전망이라고 1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을 합한 교역 예상 규모는 9천864억 달러로 올해도 교역 1조 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올해 무역 여건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경기가 회복하고 한·중,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새롭게 발효되는 점이 우리 수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고 저유가가 지속하는데다 미국의 금리인상이라는 불안 요소가 있어 회복 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해는 수출액이 5천272억 달러로 2014년보다 7.9% 줄었고, 수입도 4천368억 달러로 1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무역규모는 9천640억 달러로 2014년 1조982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2011년 이후 이어
수출은 2012년 -1.3% 이후 3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욱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904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72억 달러로 2012년 2월 이후 4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